온기가 가득 채워질 3월호가 도착했어요^^ 온남원은 모든(온) 시민이 깨어나서(on) 따뜻한(溫) 남원을 만들자는 의미입니다. |
|
|
남원시공동체지원센터 월간소식지 2022년 3월호 |
|
|
주천면 '용궁의 느티나무'
수유꽃과 함께 찾아오는 남원의 봄은 용궁에서부터 시작됩니다.
용궁의 느티나무는 수령 340여 년 동안 마을을 지킨 수호신이자 공동체가
그 공동체다움을 누리게 하는 구심체입니다.
그래서 비록 마을 위쪽에 약간 떨어져 있지만,
심리적으로는 늘 마을의 중심에 덩그렇게 자리 잡고 있습니다.
|
|
|
남원에서 농업경영인으로 활동하고 있는 이왕수입니다.
20살 대학 생활을 시작으로 남원을 떠나 타지에서 직장생활, 결혼, 출산, 육아로 쉼 없이 살아가다
문득, 가족과 함께할 수 있는 삶을 살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 귀향을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1년간의 고민 후 직장을 그만두고, 남원의 여러 지역을 돌며, 귀농교육과 농업경영 교육을 듣고,
상대적으로 투자금이 적으면서도, 자금 순환이 되는 ‘상추농부’가 되기로 결심을 굳히게 되었습니다.
2020년 청년창업농 3기에 지원하여 선정되고, 고랭지 운봉에서 상추 농부로서의 첫발을 내디뎠습니
다. |
|
|
청년지음 활동, 남원 정착에 큰 힘이 돼
청년농업인단체 ‘청년지음’ 활동은 남원에 정착하는 데 많은 도움을 주었습니다.
농업에 관한 지식 공유와 농산물꾸러미사업, 어르신들을 위한 쉼터 사업, 지역 봉사활동 등의 다양한 활동을 하며, 마을에 대한 이해가 생겼고, 믿고 따를 수 있는 동료들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21년에는 지역의 문제를 찾아보고, 도움이 될 수 있는 일을 해보기 위해 동료들과 함께 마을기업을 설립하였습니다. 상추를 활용한 상품을 개발하여, ‘운봉상추’를 더 널리 알리고, 지역의 새로운 소득원을 만들겠다는 꿈을 위해 한 발 한 발 나아가고 있습니다.
22년은 저에게 중요한 한 해가 될 것 같습니다. 지역의 인력난과 고령화로 인한 노동의 어려움을 해결해보고자, 샐러드 상추로 작목변경을 시도하기 때문입니다.
남원은 제 고향이기도 하지만, 인생의 2막을 열어가는 참으로 고마운 곳입니다. 지역을 사랑하는‘상추농부’ 이왕수였습니다. 감사합니다.
글: 이왕수 온남원공동체 청년지음 기획담당
청년지음은 남원시 청년농업인 사이에 정보공유 및 인프라 구축을 위해 모인 공동체로 농한기에는 활발히 활동하다가 농번기에는 흩어진답니다😊
|
|
|
저 멀리 고리봉으로 빨갛게 해가 질 때 쯤, 승사교를 건너 집으로 가다보면 반대 쪽에서 자전거를 타고 오는 건장한 외국인들을 자주 볼 수가 있다. 노암 농공단지에서 일을 마치고 퇴근하는 외국인 노동자들이다. 그들은 자기들의 모국어로 즐거운 대화를 나누며 천천히 지나간다.
2020년과 21년 추석과 설날에 ‘해오라기 바윗골 마을모임’과 ‘남원인의 밥상’은 전을 부치고 과일이며 식혜며 떡까지 장만해 외국인 노동자들에게 나눠줬다. 한국인 이웃들이 인력사무실까지 찾아가 건네 준 명절 선물 보따리를 받아든 외국인들은 매우 활기차게 감사 인사를 건넸다.
작년 11월 남원사회복지관에서는 광치동 율치마을에 모여 사는 외국인 노동자들을 위해 나눔장터를 열었다. 나눔장터가 완판으로 끝나자 슬기로운 복지사들은 율치마을 회관에 아예 ‘나눔가게’를 마련했다. 이 가게는 돈 없이 거래하는 곳인데 세가지 물건까지만 가져갈 수 있다. 또 내게 필요없는 물건은 갖다 놓으면 된다. 그런데 이 가게는 외국인 노동자뿐만 아니라 한국인도 이용할 수 있다. 그러다보니 이 가게 안에서 외국인과 내국인이 스스럼없이 이웃이 되고 있다. |
|
|
이제 그들이 없으면 우리나라 생산현장은 굴러가지 않는다. 농촌, 공장, 바다도 마찬가지다. 코로나 때문에 외국인들이 자유롭게 입국하지 못 해 여러 생산 현장에서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얘기를 심심찮게 들을 수 있다. 그들은 이제 우리나라에 없어서는 안 될 존재다. 그런데 우리는 외국인 노동자들을 여전히 노동에 필요한 ‘인력’으로만 생각하고 있는 건 아닐까? 그들이 과연 우리의 ‘이웃’으로도 존재하는가 깊이 생각해 볼 일이다.
정유재란 때 일본으로 잡혀가 도자기를 빚어야 했던 사기장들, 일제강점기 때 끌려가 석탄을 캐야 했던 선조들, 가난한 시절 독일까지 가서 돈을 벌어야 했던 우리의 간호사들. 외국으로 강제로 끌려가거나 돈을 벌러 떠난 사람들 중에서 우리나라로 돌아 올 수 있었던 사람은 얼마 되지 않는다. 외국인 노동자로 살다가 그들의 이웃이 되었고 그들의 후손들은 그 나라 사람이 되어 있다. 이제 우리 안에 들어와 있는 외국인들을 우리도 품어야 한다. 정부가 할 일이 있지만 우리가 할 수 있는 일도 있다. 혼자 하기 힘든 일, 마을과 공동체 모임에서 하면 어떨까?
글: 김양오 마을활동지원가 |
|
|
“그동안 정말 손만 쓰고 살았구나.” 어느 아마추어 풋살러가 한 얘기다. 완전 공감! 나 역시 손을 사용할 일은 늘고 발을 사용할 일은 점점 줄어든다. 계단을 오르는 대신 엘리베이터를 타고, 걷고 자전거 타는 대신 차를 탄다. 편리함과 풍요를 위해 우리의 몸을 사용하는 대신, 많은 에너지를 외부에서 끌어쓰고 있다. 그리고 그 덕분에 기후위기 시대에 살고 있다.
기후위기에 맞딱뜨린 우리,
탄소배출을 위해 할 수 있는 것은 무엇일까
시민공감은 작년 10월에 남원시민들의 자전거 타기와 걷기에 대한 생각을 알아보는 설문을 실시하였다. 탄소배출을 줄이기 위해서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이 무얼까 고민했고 그 중의 하나가 자동차 이용을 줄이는 것이라 생각했다. 그러기 위해 자전거 타기와 보행을 늘려야 된다고 생각한 것이다. 그 첫걸음이 남원시민의 자전거와 보행에 대한 인식조사였다. |
|
|
자동차 이용대신 보행과 자전거사용을 위해,
민관네트워크의 필요성 나타나!
설문 결과 응답자 564명 중 41.3%가 자전거를 사용한다고 응답하였고 1주일에 1-2회 정도 탄다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자전거 이용시 불편사항으로는 자전거 도로가 없거나 연결이 안 되어서>노면상태 불량>차도 주행시 사람 또는 주차차량 장애물로 인한 불편 순이었다. 남원이 자전거 타기 좋은 도시인가?라는 질문에는 응답자의 39.6% 긍정적으로 답했다.
걷기에 대한 질문에서 하루 보행시간은 30분 이내>1시간 이내>10분 이내 순으로 나왔고 보행이유는 건강>목적지가 짧아>다른 교통수단이 없어 등의 순이었다. 보행 중 불편사항은 인도가 없거나 좁음>도로공사 중> 보도상 불법 주정차이며, 가장 많이 사용하는 교통수단은 자가용 63.8%>걷기>택시>버스>자전거 순이였다. 자동차 없는 거리를 조성하는 것에 대한 질문을 했는데 응답자의 66.3%가 찬성하였다.
설문을 통해 우리는 데이터화된 자료를 얻을 수 있었다. 이제 우린 무얼 해야할까? 교통문제는 시민이 풀 수 없다. 민관이 협력할 수 있는 민관네트워크가 필요하다. 더불어 지금은 좀 불편하더라도 불편을 감수할 마음자세와 실천이 요구된다. 익숙한 것과 결별. 덜 소비하고 적응하기.
글: 유지선 마을활동지원가 / 시민공감 대표 |
|
|
2022년 온남원공동체공모사업에 선정된 24개 공동체를 소개합니다
|
|
|
24개의 온남원공동체의 화합과 열정을 응원합니다!
2월 17일~18일 사이에 진행된 면접심사를 통해 선정된 온남원공동체를 소개합니다.
씨앗단계 11개, 줄기단계 10개, 열매단계 3개 팀이 선정되었으며 선정 내용은 아래와 같습니다.
선정된 공동체는 스스로 기획한 24개의 다양한 활동을 구성원들과 함께 실행하여 더욱 활기찬 남원을 만들 것이라 기대가 됩니다. 공동체지원센터는 각 공동체의 활동가들이 서로 교류하고 협력할 수 있도록 연결하여 지역 내에 공동체성이 확산되도록 지원하고자 합니다. 아울러 안타깝게 탈락한 공동체의 제안서도 좀 더 보완하여 실현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24개 온남원공동체의 화합과 열정을 응원합니다. |
|
|
<2022년온남원공동체공모사업에 선정된 24개 공동체를 소개합니다> |
|
|
지역에서의 삶, 소멸이 아닌 지속가능성을 꿈꾸며...
오롯이 농,산촌에 기반한 지역에서 살아간다는 것은 국가라는 공동체를 유지하는데 기여하는 바가 크다. 안전한 먹거리를 생산하고 온 세상이 뱉어내는 탄소를 땅에 잡아주며, 심신이 허약해진 도시민들에게 휴식처를 제공해 준다. 피땀으로 나를 키워주고 공동체의 일원으로 살아가게 해 준 부모 세대들의 안식처 또한 농·산촌 우리지역이다. 하지만 지역에서 삶을 살아내는 사람들에 대한 가치는 심하게 평가절하 되어있다. ‘지역소멸’이라는 말이 점점 위기로 와닿는다.
우리 지역에는 소멸이 아닌 지속가능성을 꿈꾸는 사람들이 있다.
값싼 수입 농산물보다 우리 땅에서 정성껏 가꾼 농산물을 귀하게 여기고, 마을 공장에서 만든 상품으로 대기업의 화려한 공산품과 맞짱을 뜨는 사람들. 마을을 지켜 온 어른들과 손발 맞춰 장도 담그고 부각도 만드는 사람들. 동네 숲을 다듬고 폐경지에 꽃을 심어 문화경관을 창출하는 사람들. 도시의 화려한 유혹을 뿌리치고 지역에 남아있는 젊은이들에게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며 미래를 담보해 가는 사람들……. 이들이 협동조합을 만들고, 마을기업이 되고, 사회적기업이 되었다. 지역의 자원과 역량을 선순환 시키고 독창적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사회적경제인들이다.
|
|
|
남원시사회적경제협의회 출범하다!
지난 해 27개의 사회적경제단체가 협의체를 구성하여 남원시사회적경제협의회가 출범하였다.
시민들과 유관기관들의 기대와 관심 속에서 좌충우돌 한 해를 보내며 사회적경제 활성화라는 공감대 형성을 위해 머리를 맞대고 고민하고 있다.
남원시사회적경제협의회의 첫 번째 역점사업은 사회적경제단체 발굴과 양성이다. 곳곳에 숨어 빛을 보지 못하고 있는 우리 지역 가치의 재발견은 매우 중요하다.
둘째로 기존 단체들의 활성화에 필요한 마케팅과 사업지원을 보다 규모 있고 효과적으로 할 계획이다. 조기에 자생력을 갖춘 사회적경제단체로 자리매김 하는 것이 지속가능성을 담보하는 최선책이 될 수 있다.
셋째로 사회적경제단체간 네트워킹을 통한 협업으로 자원 및 역량의 지역 선순환 기반을 다질 생각이다.
마지막으로 농·산촌형 사회적경제 교육과정인 사회적경제 캠프를 운용하고 싶다. 사회적경제 캠프를 통해 도심권 신중년 및 청년들에게 새로운 귀농귀촌 모델을 제시하고 귀농귀촌을 유도하는 새로운 에너지를 우리 지역에 수혈해 볼 생각이다. 이러한 사업들을 통해 사회적경제활동이 정착되고 활성화된다면 우리지역의 지속가능한 생존과 발전에 중요한 밑거름이 될 것이다.
|
|
|
「사회적기업」이란 취약계층에 대한 일자리 창출, 사회서비스 제공, 지역사회 공헌 등의 사회적 가치를 목적으로 두면서 영업활동을 하는 기업입니다. 사회적기업을 통해 지역사회에 지속가능한 일자리를 제공하고, 사회서비스가 확충되며 윤리적 경영, 기업의 사회 공헌, 착한 소비문화가 조성되어 살기 좋고 지속가능한 지역사회로 발전하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
|
|
□ 남원시 사회적기업 현황
(2022. 2 / 인증사회적기업 10개소·예비사회적기업 8개소)
|
|
|
발달장애 청년의 자립을 모색하는
꿈꾸는 농부학교
|
|
|
온라인 우체국쇼핑 지역브랜드관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하여 우리 지역물품 무료배송, 명절 할인쿠폰 등 다양한 이벤트를 상시 진행합니다. 전라북도의 다양한 사회적경제기업 물품과 남원시 농특산물을 만나보세요~ |
|
|
남원시공동체지원센터 onnamwon@gmail.com 전북 남원시 동헌길 102 | T.063)620-5641~4 | F. 063)620-6793수신거부 Unsubscribe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