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시공동체지원센터 월간소식지 11월호

보랏빛 향기/그림 예원 이복순

(먹, 물감, 화선지, 한국화, 수묵담채/33cm×43cm)

척박한 바위틈에서 피어난

쑥부쟁이를 보며 '흔들리지 않고

피는 꽃이 어디있으랴'고 노래한

시인의 목소리를 떠올린다.

아무렴, 시련을 겪지 않고 

피어나는 삶은 없으니까.

수지면 고정마을 따뜻한 밥상, 그 뒷이야기

가을의 천사 코스모스가 파란 원고지 하늘에다가 바람을 찍어 시를 쓰는 어느 가을 날, 김영기 온남원기자가 고정마을에 찾아갔습니다. 한광수 이장으로부터 공모사업이 끝난 후에도 고정마을에 따뜻한 밥상이 차려지고 있다는 소식과 그보다 더 뜨겁게 찜질방이 운영되고 있다는 소식을 전합니다. 새로 세워진 마을회관에서 따뜻한 고정마을 이야기가 펼쳐집니다.  

길놀이 장단 타고 먹거리와 흥이 넘치는 장터

살래장은 남원시 산내면에서 4월부터 10월까지 한 달에 한 번씩 열리는, 친환경과 문화장터를 지향하는, 순수 주민참여형 장터입니다. 해를 거듭하면서, 귀농귀촌인들과 주민들이 스스로 만들어 가는 마을문화가 형성되었고, 마을소식과 이웃들이 사는 이야기, 사회적인 이슈, 문화와 먹거리가 어우러지는 성숙한 주민장터가 만들어졌습니다. 살래장 이야기도 보시고 살래장밴드도 방문해보세요. 

먹거리돌봄 추진단

소담한상공동체를 널리 알리다

휴먼시아아파트 공동체가 새로운 전기를 맞이했습니다. '텃밭가꾸기'를 통해 더욱 단단해진 공동체 안에서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반찬을 통해 돌봄복지를 제공하는 소담한상공동체가 출발한 것입니다. 이번 잔치에는 소담한상공동체 활동을 널리 알리고 휴먼시아아파트 공동체가 서로에게 행복과 나눔을 전하는 잔치가 되었습니다. 

못난이 과일이 어떻게 효자 과일이 될까?

주생면 지역을 중심으로 과채류를 생산하는 농가들이 결성한 '지리산농부협동조합'이 크기나 모양에서 상품성이 떨어지는 과일을 이용해 딸기차, 복숭아차와 같은 과실차를 만들었습니다. 그뿐만이 아닙니다. 짜먹는 슬러시와 자일리톨껌도 개발할 수 있다고 합니다. 농촌 주민 일자리도 창출하고 마을에 마중물 공간을 만들려고 10년 계획을 세우고 있는 예비마을기업 소식입니다. 

남원종합스포츠타운 농특산물판매존에서 사회적기업 '메밀꽃피는 항아리 떡볶이', '웅치마을 곰재강정', '황치마을 유기농누룽지', '지리산농부 딸기차' 네 곳이 참여하여 시민 뿐만아니라 외국 관광객에게도 큰 관심을 받아 새로운 판로를 개척할 수 있었습니다. 룰렛 돌리기 이벤트에 참여한 방문객과 즐겁게 어울리며 사회적경제기업을 널리 알렸다는 소식입니다.